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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월간원예라는 잡지에 황토샘이 소개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보는 잡지가 아니라서 잘 모르실 것 같지만
어쨌든 황토샘이 소개되어서 기사 내용을 올려봅니다.
<기사내용>
삼원국제선원 무착암
일상삼매의 마음으로 빚는 장(醬)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음현리. 주그만 깊은 골로 들어갈수록 버럼
아 차가워진다. 늦가을 더위도 산에서 나오는 기운은 당하지 못한
다. 음현리 깊은 골에 삼원국제선원 무착암은 산 속에 오롯이 자리
하고 있다. 수림을 헤치고 가파른 언덕을 내려가니 훤한 구릉이 나
온다. 작은 암자를 중심으로 왼편에는 장독이 떼를 지어있고, 오른
편에는 콩 밭이 펼쳐져 있다. 매미 소리 고즈넉한 가운데 누렁이가
손님을 맞는다.
무착암(황토샘)에서 장을 만든것은 7년 전쯤. 쌀 농사부터 채소까
지 손수 곡식을 키우며 자즙자족하는 무착암 비구니스님들이 일상삼
매의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계기다. 수행하는 스님들을 위해 된장,
간장을 담궜는데 왕래하는 속인들이 맛을 보며 조금씩 밖으로 나온
것이다. 여기에는 김태성(법명 혜원)처사의 노력도 만만치 않은데
처음부터 무착암과 함께 장을 담그는 작업을 돕고 있다.
암자 한쪽을 빌어 숙성실을 만들고 구릉 한쪽을 빌어 장독을 놓았
다. 들에 놓인 황토장독은 봄의 생동하는 기운, 여름의 숙성 기운,
가을의 완숙 기운을 받고 겨울의 인고의 기운을 고스란히 받으며 품
에 담은 장을 키운다. 일정기간(보통 2~3년)이 지나면 숙성실로 옮
겨진고 본격적인 비구니 스님들의 손을 맞는다.
밖에 있을때는 특별히 돌보거나 관리하지는 않으나 숙성실로 옮겨지
고 난 뒤부터는 관리하랴,선별하랴,포장하랴, 발송하랴 바쁘다.
더우면 더운대로 비가 오면 비를 맞으며 묵묵히 움직인다.
불도를 수행하는데 방해가 되거나 일하기가 귀찮지는 않을까?
잔잔한 미소를 짓는 증화스님과 법련스님.
일상삼매 즉, 일을 하면서 수행을 하는 중이다. 그러하니 장 맛이
좋지 않을 수가 없으리라. 산에서 나는 원료로 만든 된장, 간장 그
리고 백가지 산야초로 만든 백초즙까지 신도는 물론 속인들에게까지
알려지고 있다.
돈 벌이에 집착하지 않는 것도 좋거니와 어디에도 금 냄새가 나지않
아 반갑다.
취재 홍영수기자 (wonye@horttimes.com)
*** 위의 기사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다. 기자분이 보시고
판단해서 적은 부분도 많으니 감안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 일정기간이 지나서 숙성실로 옮겨지고 관리가 되
나 밖에 있을 때는 특별히 돌보지 않는다"
이 부분은 백초즙만 밖에서 발효를 하고 숙성실로 옮겨져서 숙성을
하지 나머지 장들을 계속 장독대에서 숙성실을 시켜며 밖에 있을때
에도 날씨 좋은날 항아리 뚜껑도 열고 여름에 해가 너무 뜨거울때
는 항아리 전체에 호수로 물도 뿌려주며 전혀 관리를 하지 않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기자분이 황토샘을 무착암으로 착각하시고 글을
올리셨는데 기자분이 오신곳은 황토샘이구요 무착암은 따로 암자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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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샘잡지소개-월간원예 8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