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부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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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아랫 지방에 태풍이 와서 그런지 여기도 며칠째 엄청난 바람이 붑니
다. 소나무며 잣나무들이 뽑힐 듯이 바람이 붑니다.
이 강한 바람에 나의 모든 업장이 없어지길....
관세음보살님께서는 소리를 관하는 수행을 통해서 마음 자리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관세음이라고...
세상의 소리를 관하는 보살님이시죠.
오늘도 무착암에서 황토샘으로 넘어오는데, 바람소리가 귓가를
강하게 스치는데, 이 바람 한 소리를 듣고 성품자리에 사무칠 수 있
다는 것이 너무나 가슴이 벅찼습니다.
대상없는 낙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단지 바람을 맞으며 걸어가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눈물겹도록 행복했습니다.
대상이 있는 즐거움은 그 대상이 사라지면 고가 될 수도 있다는거
죠. 누구나 이런 즐거움을 맛보며 살 수 있습니다.
본래 구족되어 있는 성품이기에 어디서 가지고 와서 다시 내 맘에
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순간이라도 내 마음의 많은 생각들만
쉴 수 있다면 고요함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이런 마음 공부를 할수 있게한 부처님께 감사드리고
모든 인연들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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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바람이 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