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부화일
:
없음 |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인상이 좋은 사람도 있고, 성격이 좋아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무착암에는 느낌이 좋은 네 분이 찾아왔었습니다.
현대백화점 미아점에서 만난 분인데, 갑상선도 있고 여러가지로
몸이 좋지않아 청국장환과 백초즙을 계약을해서 드시는데
저희와 인연이 깊으신지 우리 암주스님과도 한참을 탁마하시고 꼭
한번 무착암에 와 보고 싶었다며 친구분들과 함께 오늘 오셨습니
다. 행사장에서 볼때도 저분이 왜 환잘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건
강해보이고 참 편안해보이는 인상이었습니다.
같이 온 친구분들도 참 순수해보이고 참.. 사람같다라는 생각이 들
었습니다. 사람을 보고 사람같다는 생각을 했다니 이상하시겠지만
요즘은 인간의 형상만 했지 사람답지 못한 행동을 너무 많이 하지않
습니까? 어린 학생들조차도 살인을 너무 쉽사리해버리고...
오늘 오셔서 너무 좋다는 말만 계속 하시더군요...
저희로서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백화점에서 만났을때는 그냥 조그마
한 암자에 항아리 몇독 갖다놓고 된장 만드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큰 불사를 하는 줄 몰랐다며 다들 놀라워하셨습니다.
저희의 힘으로는 이뤄낼 수 없는 일이죠..
부처님의 가피와 스승님의 원력으로 이뤄진 일인것 같습니다.
아직 불사가 끝난건 아니지만 도반들의 무한한 능력에 그냥
눈물이 납니다. 목수분들은 특수한 기술을 요하는 부분에서만
일을 같이하시고, 그 외에는 비구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이 직접하기때
문에 여느 사찰의 불사보다 뜻 깊은것 같습니다.
그 노력과 신심이 헛되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건물에 놀라워하는것 보다 이 노력들과 신심이 건물 곳곳에서 느껴
지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이 감탄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만난 분들과의 인연이 세세생생 도반의 인연으로 이어지길
바랄뿐입니다. 그냥 좋은 건물 한번 구경하고 가는것이 아니라
틀림없이 마음에 뭔가 담고 가시리라 믿습니다.
|
|
사람다운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