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부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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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무착암에는 반야라는 개가 있습니다. 선원에 해탈이라는
진돗개가 있는데 해탈이의 딸입니다.
처음 태어났을 때 무척이나 산만하고 성격이 짜증을
많이 내던지 정말로 솔직히 정이 안가더라구요.
풀어서 키우지 않고 묶어놓으니 성격이 더
삐뚤(?)어지는것도 같고..
어쨌든 그런 나날을 계속 보냈는데..
반야도 절에 있으니 뭘 하겠어요? 매일 스님들이 예불드리는
소리, 목탁 소리, 정근하는 소리만 듣죠.
그러더니, 스님들이 한달씩 용맹정진에 들어갔을때는
반야가 하는 행동이 다르더라구요.
증화스님이 매일 9시간씩 목탁을 치면서 기도를 드리는데
반야가 마당에 묶여서는 가만히 누워서 법당쪽을
쳐다보더라는겁니다. 기도가 끝날때까지 계속이요...
1초도 가만히 못 있던 반야가...
목탁소리가 날때마다 법당을 쳐다보면서 가만히 있는
반야를 보면 조주선사의 코끼리가 생각납니다.
그렇게 사납던 코끼리가 조주 선사 옆에만 가면
순한 양이 됐다고 하지요?
매일 보고 듣는 것이 수행하는 것이라 자연히 반야의
산만한 마음도 가지런해지나봅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반야가 전생에 우리 도반이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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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도 전생에 수행자였을까?? 
